금융가

SC제일·씨티銀...WM성과에도 엇갈린 실적

SC제일銀 상반기 순익 전년비 21.1%↑

본점건물매각 이익 소멸에 씨티는 46.9%↓

외국계 은행인 SC제일은행과 씨티은행이 올해 상반기 엇갈린 실적을 기록했다. SC제일은행은 여타 은행들과 달리 자산관리(WM) 부문에서 수익을 끌어올려 두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한 반면 씨티은행은 본점건물 매각이익 소멸 효과로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SC제일은행은 14일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1%(317억원) 증가한 1,820억원이라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2,365억원으로 지난해 1,987억원보다 378억원(19.0%) 늘었다. 특히 비이자수익이 지난해 1,674억원보다 25.69% 증가한 2,104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WM 수수료 수익과 기업금융 외환 트레이딩 수익이 비이자수익 성장으로 연결됐다. 이자수익은 4,7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기준금리 인하 등 비우호적인 시장의 영향으로 순이자마진(NIM)도 0.19%포인트 하락하면서 1.25%에 그쳤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확대된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대손충당금 규모도 늘렸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87.72%로 전년 동기 대비 28.72%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씨티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6.9% 줄었다. 씨티은행도 비이자수익은 지난해보다 57.8% 증가한 1,770억원을 기록하며 큰 폭으로 성장했지만 이자수익은 4,595억원으로 같은 기간 -4.6%가 줄었다. 기타영업수익도 부진했다. 올해 상반기 기타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92.7%가 감소한 69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본점건물 매각이익 소멸 효과가 가장 컸고 국공채 매매이익까지 줄면서 2·4분기에만 영업수익이 805억원 줄었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본점 매각 이익을 제외한 경상 실적만 따지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0.7% 감소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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