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왓챠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자주 사용할수록 월정액 서비스에 가입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영화를 선호하는 사람일수록 OTT에 유료 가입하는 경우가 많았다.
15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OTT 유료서비스 이용자 특성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OTT 서비스 이용자 중 하루에도 여러 번 OTT를 이용한 응답자의 14.2%가 유료 서비스에 가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OTT 서비스를 매일 이용하는 사람의 경우 11.9%가 유료 서비스에 가입했다.
반면 월 1∼3회 OTT 서비스를 이용한 응답자는 6.8%만, 월 1회 OTT 서비스를 이용한 응답자는 5.6%만이 유료서비스에 가입했다. OTT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는 사람일수록 월정액 서비스에 가입할 확률이 높은 셈이다.
OTT 가입자의 연령대로는 20대가 가장 많았다. 41.2%로 30대가 24.9%, 40대가 14.7%를 차지했다.
OTT 가입자들이 선호하는 장르는 영화였다. 응답자의 65.5%가 영화 장르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이 중 20.1%가 유료 서비스를 이용했다.
다큐멘터리 장르를 선호한다고 답변한 응답자 중 38.3%가 OTT 서비스를 이용했지만 유료 이용률은 0.6%로 낮았다.
연구진은 “방송 프로그램 선호 장르에 따라 OTT 유료서비스 이용률이 차이를 보였다”며 “특히 국내 OTT 시장에서는 영화 장르를 가장 즐겨보는 이용자들이 OTT 유료서비스를 많이 사용했다”고 분석했다.
/백주원 기자 jwpai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