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도로 확산 중인 서울·경기에 대해 1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행 1단계에서 2단계로 올리기로 함에 따라 일상생활에 상당한 제약이 예상된다.
2단계 조치의 핵심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시급하지 않은 외출·모임과 다중시설 이용을 자제하라는 것이다. 목표는 일상과 방역이 조화되는 1단계로의 복귀다. 현재 고위험시설로 지정된 12개 시설·업종은 문을 닫아야 하지만 정부는 2주간은 운영 자제만 권고하고 강제 금지는 추후 확산상황을 본 뒤 결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PC방도 고위험시설로 관리하기로 했다.
종교시설은 ‘중위험시설’이지만 서울시와 경기도가 15일부터 2주간 지역 내 모든 종교시설에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내림에 따라 고강도 규제를 받는다. 정규 예배·미사·법회 등은 필수 방역수칙 준수를 전제로 가능하지만, 교인 간 각종 소모임이나 식사 모임은 허용되지 않는다. 명령을 위반하면 정규집회까지 금지된다.
국공립 박물관·미술관·도서관·복지관 등 공공시설도 2단계 거리두기에서는 문을 닫아야하지만 일단 인원을 절반만 받는 등 운영의 묘를 살리기로 했다.
다만 프로스포츠는 다시 무관중 경기로 돌아간다. 프로스포츠는 한동안 무관중으로 치러지다 최근 관중석의 30%까지 관중 입장이 허용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