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미래형 항공 교통수단인 개인 비행체(PAV·Personal Air Vehicle) 사업을 선도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손을 맞잡았다.
인천시는 19일 옹진군청 효심관에서 옹진군·인천항만공사·중부지방해양경찰청 등과 함께 ‘인천 PAV 실증화 지원센터 조성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은 오는 11월 국토교통부 지정 드론 특별자유화구역에 인천이 선정될 수 있도록 힘을 모을 계획이다.
인천시는 앞서 특별자유화구역 공모에 옹진군 자월도 해상구역을 대상 지역으로 응모했다.
인천시는 대전시·전남도 등 다른 경쟁 시·도를 제치고 자월도가 특별자유화구역으로 선정된다면 이곳에 ‘인천 PAV 실증화 지원센터’를 설립하고 PAV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가속할 방침이다.
2022년 자월도∼덕적도∼이작도 노선 개발 테스트 사업을 시작으로 2023년 인천항만공사와 연계한 인적·물적 자원이송, 2024년 인천관광공사와 연계한 섬 여행 노선 개발 등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실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별자유화구역으로 지정되면 국토부 소관인 안전성 인증과 비행 승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전파인증 등의 편의를 받을 수 있다.
인천시는 PAV 전문기업, 인천테크노파크, 대학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2018년 산업통상자원부의 PAV 핵심기술개발 과제 공모에서 당선된 뒤 PAV 시제품 제작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시제품 공개와 시험 운행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PAV 상용화를 위해 PAV 융복합 클러스터 단지 조성도 검토하고 있다”며 “미래 교통혁명 도심항공교통(UAM) 시대를 이끌어가기 위해 PAV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