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19일 도청에서 한국전력공사와 ‘축산분뇨 고체 연료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협약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 김숙철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장, 한우·한돈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한전은 앞으로 가축 분뇨로 만들어진 고체연료를 사용해 전력과 난방에 필요한 열을 생산하는 열병합발전 테스트베드(시험공간)를 운영한다. 도는 가축 분뇨를 연료화하는 기술 개발에 나선다.
이번 연구과제는 내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30억원이 투입돼 수행된다. 공동연구기관으로 경북농업기술원, 경북축산기술연구소,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이 참여한다.
이번 사업은 기존 퇴액비화 축분처리 방식으로는 악취, 수질오염, 토양 부영양화, 가축전염병 등의 해결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 1월 전국 처음으로 ‘축산분뇨 처리 패러다임 전환 대책’을 수립하고 현재 축분 고체연료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지사는 “앞으로 가축분뇨뿐만 아니라 농산 폐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에너지원을 발굴, 농촌에 새로운 에너지 공급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동=손성락기자 ss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