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이제는 가전을 나답게’라는 신규 슬로건에 걸맞는 신제품을 내달 대거 공개한다.
1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2일 ‘라이프 언스토퍼블’(Life Unstoppable)을 주제로 신제품 공개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업계에서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2020에서 선보인 큐브 냉장고와 슈드레서(가칭)를 이번에 선보일 유력 신제품으로 꼽고 있다. 큐브 냉장고는 삼성전자 공기청정기 무풍 큐브의 디자인을 그대로 차용해 와인, 맥주, 화장품 관리 및 보관 등에 최적화한 소형 냉장고다.
슈드레서는 삼성 의류관리기 에어드레서의 신발관리기 버전이다. 신발을 넣어두기만 하면 탈취와 습기 제거가 가능하다. 프로젝터 신제품 ‘더 프리미어’와 로봇청소기 공개 여부도 관심거리다. 삼성은 지난해 4월 로봇청소기 파워봇 출시 이후 신제품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제트’라는 이름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인공지능(AI) 오븐 출시도 계획 중이나 공개는 미지수다.
AI 오븐은 음식물을 인식해 스스로 최적의 조리 방법을 찾아준다. 작은 발광다이오드(LED)로 빛을 내는 미니 LED TV도 출시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외에도 자유롭게 움직이며 사용할 수 있는 무버블(이동형) TV,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더 제로’, CES에서 공개된 식물재배기 등도 출시 가능 제품군이다.
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장은 지난 11일 “와인·맥주 전용 냉장고, 신발관리기 등 기존에는 미처 깨닫지 못한 ‘새로운 필요’를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 가전을 지속 시도할 것이며 미래의 가전은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다음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 전시회 IFA 규모 축소로 불참함에 따라 이번 온라인 행사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