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은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를 폭력적으로 해체하고 친일파와 결탁했다. 대한민국은 민족 반역자를 제대로 청산하지 못한 유일한 나라가 됐다”면서 광복절 경축식 기념 축사를 통해 ‘친일 청산’을 주장한 김원웅 광복회장과 관련, 조수진 미래통합당 의원이 “제발 제대로 따져보고 덤벼라”라며 일침을 날렸다.
조 의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일제 중추원 참의 손자, 일제 헌병 오장의 아들과 딸, 일제 순사의 딸 등이 우리 당엔 없다”고 강조하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여권에서처럼) ‘죽창을 들자’ 해놓고 일제 볼펜 턱 꺼내쓰는 사람도, ‘친일 청산’ 해놓고 배기량 4,600cc 일본 렉서스 승용차 타는 사람도 우리 당엔 없다”면서 친일 논란을 빚은 사람이 여권쪽에 더 많다는 점을 지적했다.
조 의원은 또한 “(통합당에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윤봉길 의사 손녀 밖엔 보이지 않는다”고도 적었다.
아울러 조 의원은 “김원웅씨는 ‘맥아더 장군이 친일 청산 요구를 공개적으로 묵살했다’라며 맥아더 장군도 친일파라는 식의 주장을 쏟아냈다”고 지적한 뒤 “더불어민주당 사람들은 이른바 당권주자들부터 ‘광복회장의 문제제기는 타당하다’라고 거들고 있다”고 상황을 짚었다.
조 의원은 덧붙여 “부동산 실정 등으로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이 떨어지니 또 그 낡디낡은 ‘친일 프레임’을 꺼내든 것”이라고 쏘아붙이면서 “비뚤어진 사고방식을 지적하면 ‘친일파냐’라고 덤벼든다”고 비판의 수위를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