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금융데이터거래소에서 '月 1억명' 편의점 소비데이터 판다

BGF리테일, 소비유통 데이터 17건 등록

김영기(왼쪽) 금융보안원장과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가 19일 금융·소비유통 데이터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앞으로 금융데이터거래소에서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씨유의 소비데이터를 사고 팔 수 있게 됐다. /사진제공=금융보안원김영기(왼쪽) 금융보안원장과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가 19일 금융·소비유통 데이터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앞으로 금융데이터거래소에서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씨유의 소비데이터를 사고 팔 수 있게 됐다. /사진제공=금융보안원



앞으로 금융데이터거래소에서 월평균 1억명의 편의점 소비 데이터도 사고팔 수 있게 됐다. 소비유통 데이터가 금융데이터에 등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융데이터거래소 운영기관인 금융보안원은 19일 BGF리테일과 금융·소비유통 데이터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유통종합서비스기업인 BGF리테일은 편의점 씨유(CU)를 운영하고 있다. CU는 전국 1만4,480곳에 국내 최대 점포망을 갖추고 있다. 월평균 약 1억명의 고객이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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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협약에 따라 BGF리테일은 지역·연령·시간대·상품별 매출 등 소비유통 분야 데이터 상품 17건을 금융데이터거래소에 등록했다. 수요자들은 거래소에서 소비유통 데이터를 구매하고 기존에 등록된 금융 데이터와의 융합·분석을 통해 새로운 유형의 상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게 됐다.

지난 5월 출범한 금융데이터거래소는 금융 분야 데이터를 사고팔 수 있는 데이터 거래 중개소다. 데이터 검색부터 계약·결제·분석까지 유통의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출범 이후 100일 만에 81개 기업이 참여해 총 434개 데이터 상품을 등록했으며 거래 건수도 초기 13건에서 현재 405건으로 급증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금융데이터거래소가 생소한 데이터 거래시장을 개척해 다수의 기업들이 데이터가 가진 고부가가치를 확인하고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영기 금융보안원장은 “편의점에 기반한 소비유통 데이터가 금융데이터거래소에 최초로 등록된 것은 향후 데이터 생태계 확충을 위해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금융사와 소비유통사 간 데이터 유통 및 결합이 활성화되는 등 금융데이터거래소가 진정한 데이터 허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건준 BGF리테일 사장도 “4차산업 분야의 협업을 통해 얻게 되는 유무형의 성과를 CU에 재투자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빈난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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