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특징주]홈코노미 기대 힘입어...LG전자 2년2개월만에 장중 9만원대

장중 9만900원까지 상승해

장중가로 2018년 6월 이후 최고




LG전자(066570)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홈코노미’ 수요 증가 기대에 힘입어 약 2년2개월만에 장중 9만원을 돌파했다.

21일 오전 9시40분 현재 LG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4,200원(4.95%) 오른 8만9,1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9만900원까지 오르며 2년2개월만에 가장 높은 주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LG전자가 장중에 9만원대의 주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8년 6월18일(9만2,400원) 이후 처음이다.


최근 LG전자의 강세를 견인하는 것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가전·TV 수요 증가다. 가령 지난 2·4분기 LG전자는 잠정 영업이익으로 4,954억원을 공시하며 증권가 컨센서스(4,060억원)을 웃돌았다. 전장·휴대폰 부문이 부진하긴 했지만 가전·TV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기대 이상의 실적을 냈다는 평가가 주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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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KB증권은 LG전자 목표주가로 10만원을 제시하기도 했다. 현재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치 중 가장 높다. 3·4분기 가전이 호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만년 적자’를 기록하던 전장부품(VS) 사업부가 내년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올해 3·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56% 증가한 7,738억원으로 추정돼 컨센서스(6,690억원)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로나19에 따른 바이러스 예방 인식이 높아지며 이익률이 양호한 위생가전 중심의 신 가전 수요가 늘고 재택시간 확대에 따라 대형TV 수요가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내년 2·4분기부터 전장부품 사업의 흑자전환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여 2021년 전장부품사업부는 최대 2,000억~3,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올해 4·4분기 이후 저가수주된 전장부품의 매출 인식이 종료되고 내년부터 북미·유럽 전기차 업체 중심의 고객 기반 확대와 제품 믹스 개선이 동시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심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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