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대 서어서문 교수들, 인건비 횡령 혐의로 고발…성추행 혐의 A교수도

지난달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앞에서 열린 성추행 교수 연구실 ‘학생공간 선포식’ 기자회견에서 제36대 서울대 인문대 학생회와 A교수 사건 대응을 위한 특별위원회 학생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연합뉴스지난달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앞에서 열린 성추행 교수 연구실 ‘학생공간 선포식’ 기자회견에서 제36대 서울대 인문대 학생회와 A교수 사건 대응을 위한 특별위원회 학생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대 서어서문학과 교수들이 수년간 대학원생들의 인건비를 부당하게 회수해 온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이 중에는 대학원생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해임돼 재판에 넘겨진 서울대 ‘A교수’도 포함됐다.

24일 서울대 인문대 학생회와 전국대학원생노동조합지부는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횡령 등의 혐의로 서울대 서문과 교수진과 조교 등 9명을 지난 21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학생회 등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대 서어서문학과 교수진은 지난 수년간 한국연구재단의 BK 사업 및 서울대 학내 장학금·인건비 지원사업을 수행하면서 해당 학과 대학원생들이 수령해야 할 장학금과 인건비를 부당하게 사용했다는 대학 내부 조사 결과가 이뤄졌다”고 고발 이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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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된 교수들 등은 지원금 또는 장학금 대상을 허위 기재해 대학원생들이 수령한 돈을 다시 회수하는 수법 등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편취한 금액은 1억 3,800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학생회 등은 “이중 일부 사실이 2020년 3월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 감사에 의해 지적되었고, 같은 해 7월 다수의 언론을 통해 보도되었음에도 서울대는 아직까지 이에 대해 어떠한 유의미한 대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진상 규명과 함께 학교 측의 적절한 법적·행정적 조치를 촉구했다.


방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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