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는 동탄2신도시에 있는 ‘한국도로공사 인재개발원’이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됨에 따라 대시민 안내문을 게시했다고 24일 밝혔다.
화성시는 이날 서철모 화성시장 명의의 안내문에서 “중대본의 통보로 산척동에 있는 한국도로공사 인재개발원은 27일부터 무증상 확진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생활치료센터로 운영될 예정”이라며 “110실 11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시설로, 시설운영은 경기도에서 전문의료인력과 행정인력이 상주하면서 치료가 이루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서 시장은 “부득이하게 관내에 생활치료센터가 들어오기로 했으나 자택에서 대기 중인 우리 시 확진자 15명은 해당 생활치료센터에 우선 배정될 것”이라며 “전례 없는 상황이라 예기치 못한 문제점들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보다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신속하고 투명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전 직원에게 당부하며 대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코로나 확산 추세에 따른 어려움이 크고, 모두가 힘을 모으는 비상한 상황인 점을 널리 헤아려주기를 부탁한다”며 “출퇴근, 병원 방문 등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최대한 집에 머물러 주시고, 보건당국의 지침 준수와 개인위생에 더욱 철저히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앙재난대책본부가 23일 한국도로공사 인재개발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한다고 구두로 시에 알렸다. 이에 시는 정부의 이런 방침에 대해 해당 시설이 동탄2신도시 주택가와 인접해 있고 반경 2㎞ 이내에 학교와 유치원 등이 있어 치료시설로 매우 부적절함을 거듭 알리며 정부의 결정이 제고되기를 요청했다.
앞서 시는 지난 3월에도 같은 이유로 해당 시설이 해외입국자 임시 검사시설로 부적합하다는 사실을 알린 바 있다. 당시 정부는 이를 수용해 임시 검사시설 지정을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