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KBS2 ‘좀비탐정’이 제작발표회를 연기했다.
24일 KBS2 새 월화 예능드라마 ‘좀비탐정’ 측은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배우 및 스태프들의 안전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27일 진행할 예정이던 ‘좀비탐정’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연기됐다”고 밝혔다. 이어 “드라마 촬영이 현재 중단됐으며, 향후 일정 역시 논의 중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좀비탐정’은 부활 2년차 좀비가 탐정이 되어 자신의 과거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휴먼 코미디 드라마로, 최진혁 박주현 등이 출연한다. ‘그놈이 그놈이다’ 후속으로 31일부터 방송될 예정이었으나 이날 방송 예정이던 ‘그놈이 그놈이다’가 결방하면서 후속작인 ‘좀비탐정’도 첫 방송이 연기됐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촬영을 중단했던 ‘그놈이 그놈이다’는 현재 종영을 위한 마무리 촬영에 들어간다.
이날 ‘그놈이 그놈이다’측은 “9월 1일 종영을 목표로 최종회 분량을 촬영하고 마무리 작업에 들어간다”면서 “앞서 코로나19 확진자와 함께 촬영했던 스태프 전원을 제외하고, 접촉이 없었던 스태프들로 최종회 촬영을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한 제작진은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지침 및 확산 방지 지침을 철저히 지키면서 남은 분량 촬영을 방송사 내부 세트에서 마무리 할 예정이다. 이들은 출연진, 스태프 등 관계자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편 KBS 측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오늘(24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일주일 동안 주요 드라마의 제작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미 지난 23일 새 수목드라마 ‘도도솔솔라라솔’은 촬영 중단을 선언했고, 제작발표회 역시 취소했다. 10월 방송예정인 새 수목드라마 ‘바람피면 죽는다’와 ‘암행어사’, 주말 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의 후속작 ‘오! 삼광빌라!’, 일일 연속극 ‘비밀의 남자’ 등 제작 중이던 드라마 촬영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