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인천 가족공원에 ‘국가 유공자 전용 묘역’ 만든다

봉안당 일부구역 개·보수 4,144기 규모

인천시는 나라를 위해 희생·헌신한 국가유공자들을 위해 인천가족공원에 국가유공자 전용 묘역을 조성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지역 보훈단체 관계자들과 회의를 거쳐 인천가족공원 중 일부를 국가유공자 전용 묘역으로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또 안장을 희망하는 보훈단체 회원들을 대상으로 의견 수렴 후, 현장을 확인해 인천가족공원의 납골시설인 봉안담 일부 구역을 국가유공자 묘역으로 조성하기로 확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총 사업비 7억4,000여만원을 들여 현재 운영 중인 봉안담 일부 구역을 개·보수해 4,144기 규모(부지면적 1만2,140㎡)의 국가유공자 전용 묘역으로 조성해 내년 하반기에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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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올해 추경예산에 확보된 실시설계비로 8월말부터 3개월간 국가유공자 묘역 조성을 위한 충혼탑, 제례단, 표지석 등 설계를 실시하고, 공사비 예산확보 절차를 거쳐 2021년 하반기 중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인천시에는 약 3만여 명의 국가유공자가 거주하고 있으나, 전용 묘역이 없어 사망할 경우 원거리에 있는 국립묘지 또는 현충원을 이용해야 해서 불편이 크고, 제대로 된 예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

김관철 시 보훈과장은 “인천시 관내 국가유공자분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국가유공자 전용 묘역 조성을 추진하게 됐다”며 “희생하신 분들의 공헌을 기릴 수 있도록 묘역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가족공원은 시민공원을 겸하도록 조성돼 추모와 휴식을 함께하는 국내 최고의 친환경적인 공설 장사시설로 별빛당, 바람정원 수목장, 별마루 잔디장 등 안치 시설과 아름다운 산책로, 테마공원을 갖추고 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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