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인천서 58만 가구 올해부터 공급…'수도권 127만' 공급 일환

정부가 실수요자 주거안정을 위해 발표한 수도권 127만 가구 공급 계획 중 경기 남부와 인천 지역에 공급될 58만여 가구의 세부 계획이 정해졌다. 서울 강남권과 연접한 과천·성남·하남 등에서 약 8만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수도권 127만 가구 공급 계획에 따른 신규 주택이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입주자 모집(청약)에 나선다. 전체 공급 물량은 3기 신도시 등 공공택지를 통해 84만5,000가구,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통해 38만6,000가구가 예정돼 있다. 올해 17만8,000가구가 공급을 앞두고 있고 2023년 이후 전체의 절반 이상인 65만7,000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다. 경기도에 75만6,000가구, 서울시에 36만4,000가구가 공급된다.

이중 경기남부·인천에서는 57만6,0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중 약 80%인 45만6,000가구가 공공택지에서, 12만가구는 정비사업에서 공급될 계획이다. 입지가 확정된 공공택지의 경우 경기 동남권에서 13만6,000가구, 서남권에서 22만6,000가구, 인천시에서 9만4,000가구가 예정돼 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연접한 성남(2만2,000가구), 하남(3만4,000가구), 과천(2만2,000가구) 지역에서 7만8,000가구가 공급된다. 과천지식정보타운(4,800가구)과 하남 교산(3만2,000가구), 성남 복정(6,600가구) 등이 포함돼 있다. 수원(1만4,000가구), 용인(2만2,000가구), 의왕(1만1,000가구) 등에서는 5만8,000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경기 서남권에서는 3기 신도시가 위치한 부천에 3만1,000가구를 비롯해 화성(7만2,000가구), 평택(4만3,000가구), 안산(2만2,000가구), 시흥(1만9,000가구), 광명(1만가구), 안양(4,000가구) 등 총 22만6,000가구가 공급된다.



인천에서는 검단(4만가구), 계양(1만7,000가구) 등 신도시에서 5만7,000가구, 영종하늘도시(2만1,000가구), 검암역세권(7,000가구) 등 총 9만4,000가구의 물량이 예정돼 있다.

일정으로 보면 경기남부·인천 공공택지 청약 물량은 올해 3만7,000가구를 시작으로 내년 7만9,000가구, 2022년 6만5,000가구 등이다. 올해에는 인천검단, 과천지식정보타운, 화성동탄, 오산세교2, 영종하늘도시 등이 공급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3기 신도시 홈페이지를 통해 남양주·하남·인천 등 주요지구의 개발구상, 교통대책 등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 ‘청약일정 알리미’를 통해 청약 전 문자메시지로 관심지구의 청약일정을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규철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3기 신도시, 주거복지로드맵 등 수도권 127만가구 주택 공급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 중”이라며 “선제적인 주택공급을 위해 신규 택지 후보지도 상시 관리 중으로,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공급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