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의 신작 ‘도망친 여자’가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 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25일 산 세바스티안 영화제에 따르면 ‘도망친 여자’는 자발테기-타바칼레라 어워드(Zabaltegi-Tabakalera Award)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해당 섹션은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호평을 얻은 작품 혹은 수상작들이 주로 초청되는 분야로, 홍상수 감독을 비롯해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대만 감독 차이밍량의 신작 ‘르쯔’(日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수상작에는 자발테기-타바칼레라 상과 2만 유로 한화로 약 2800여 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홍상수 감독과 산 세바스티안 영화제 인연은 이번이 두 번째로, 홍 감독은 이 영화제에서 2016년 18번째 장편영화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으로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다.
‘도망친 여자’는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었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된 만남,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명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감희를 따라간다. 홍상수 감독이 배우 김민희와 7번째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서영화, 송선미, 김새벽, 권해효 등이 출연한다. 다음달 17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