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간 2억 만장이 넘는 마스크가 생산된 것으로 집계됐다. 주간 최대 구매량 4,315만장의 4배 이상 생산되고 있어 당분간 마스크 부족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17~23일) 생산된 마스크가 총 2억 512만 장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 말 집계 이후 주간 마스크 생산량이 2억 만장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형별로는 △비말차단용 마스크 8,345만 장 △보건용 마스크 1억 434만 장 △수술용 마스크 1,733만장이 각각 생산됐다. 특히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전주 대비 20만장이 추가로 생산됐다. 지난 19일 하루에만 1,721만장이 생산돼 하루 생산량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보건용 마스크도 전주 8,890만 장보다 무려 1,544만 장이 추가로 생산돼 마스크 부족에 대한 숨통을 틔울 전망이다. 지난 20일 하루 최대 생산량도 지난 6월 30일에 이어 2,000만장을 넘어서는 등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수술용 마스크는 전주 1,094만장 대비 639만장이 추가로 만들어져 주간 1,700만장 생산을 돌파했다. 수술용 마스크 역시 지난 18일에는 413만개가 생산된 것으로 집계돼 하루 생산량 최고치를 찍었다.
마스크 생산량이 대폭 늘어남에 따라 당분간 마스크 부족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생산량이 구매량을 크게 웃돌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로 마스크는 공적마스크 제도가 시행되던 지난 6월 셋째 주(15~21일)의 주간 최대 구매량 4,315만장의 4배 이상 생산되고 있다. 또 마스크 생산업체는 1월 말 137개사에서 현재 2.9배 늘어난 396개사, 마스크 품목은 같은 기간 1,012개에서 2.2배 불어난 2,179개로 각각 집계됐다.
마스크 가격 역시 지속 하락하며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비말차단용 마스크의 온·오프라인 판매가격은 지난주 699원, 709원으로 전주의 736원, 718원보다 하락했다. 보건용 마스크의 온라인 가격은 1,444원에서 1,372원으로 떨어졌다. 다만 오프라인에선 1,717원에서 1,721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양진영 식약처 차장은 “이미 우리 국민들이 충분히 쓰고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의 양이 생산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마스크 생산 역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혹시라도 마스크 공급의 불안 요소가 있을 때는 더 적극적으로 공적 개입을 통해 마스크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