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마스크 한 개도 배달"…코로나에 근거리 소량 배송 속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확산하자 유통업계가 근거리 소량 배송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마스크 1개도 배달할 정도로 주문금액의 제한을 없앴고, 배송도 1시간 내 이내로 신속하게 배달하기 위해 이륜차, 도보 등 다양한 배송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롯데쇼핑(023530)의 통합온라인몰 롯데온은 롯데마트와 롭스 상품 등 생필품 600여개를 한 시간 내에 배송해주는 ‘초소량 즉시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서울 잠실지역을 시작으로 롯데마트의 가정간편식 브랜드인 ‘요리하다’ 상품과 밀키트 등 50여종, 마스크팩, 클렌징크림 등 롭스의 뷰티·건강상품 30여종 등을 한 시간 내에 배송한다.


최소주문금액 기준은 없으며 1개만 구매해도 된다. 이용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전 1시까지이며 3만원 이상 주문하면 무료 배송된다. 다음 달에는 서울 강남 지역에도 서비스를 시작하고 이후 나우픽의 거점센터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서울 주요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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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은 올해 4월 오전 10시에 신선식품을 주문하면 당일 오후 6시까지 배송해주는 ‘로켓프레시 당일배송’ 서비스를 내놨다. 오아시스마켓도 일부 지역에 대해 하루 두 번 주간 배송을 시작했다.

네이버도 최근 주문 후 2시간 내 배달 서비스였던 ‘동네시장 장보기’ 서비스를 개편해 다양한 생필품으로 배송 영역을 넓혔다. 네이버를 통합검색을 통해 현대백화점 식품관, 홈플러스, 하나로마트, GS프레시몰 등 대형유통업체들의 상품을 주문하면 새벽배송부터 당일배송 등 다양한 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1인 가구 고객이 많은 편의점도 근거리 소량 배송에 더욱 힘을 주고 있다. GS25는 최근 도보 배달 서비스를 도입했다. 또 새벽 1시까지 혹은 24시간 주문이 가능한 심야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포를 2,000개점까지 늘렸다. CU도 연말까지 심야 배달 점포를 기존 200개점에서 1,000개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 봄보다 더 빠르게 확산하면서 아예 외출을 꺼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배달서비스도 이에 맞춰 더욱 빠르고 소량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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