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어지면서 서울 신규 확진자가 또다시 100명대를 넘어섰다. 은평구 미용실과 구로구 아파트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80대 여성이 서울 17번째 사망자로 집계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어제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 112명이 추가됐다. 누적 확진자는 3,232명으로 늘었다. 기저질환이 있던 85세 여성이 지난 24일 사망한 채로 응급실에 실려왔고 검체를 채취한 결과 25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은평구의 한 미용실과 구로구 한 아파트단지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은평구 불광동 ‘헤어콕 연신내점’ 직원 중 1명이 지난 22일 처음 확진 판정을 받았고 25일까지 동료와 가족 등 8명이 확진됐다. 구로구 아파트에서는 주민 1명이 지난 23일 처음 확진 판정을 받았고 어제까지 5명의 누적 확진됐다. 확진자가 나온 동에는 262세대 4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감염자도 계속 늘고 있다. 어제 기준 10명 늘어 서울만 누적 544명을 기록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관련 4명(누적 25명), 동대문구 순복음강북교회 관련 1명(누적 16명),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관련 1명(누적 65명)이 각각 늘어 교회 관련 추가 확진자는 16명으로 집계됐다.
광화문 집회 관련으로 3명(누적 46명), 극단 ‘산’ 관련 2명(누적 27명), 강남구 금 투자업체 ‘골드트레인’ 관련 1명(누적 34명)이 추가됐다. 이어 해외 유입이 2명이었고 다른 시·도 확진자와 접촉한 환자는 6명으로 분류됐다.
전국구 집단감염이 발생한 관악구 영인빌딩 ‘무한구룹’과 관련해 누적 확진자가 현재까지 44명으로 파악됐다. 아직 확진자 가운데 서울 거주자는 없지만 서울시는 해당 업체가 방문판매 미신고 업소로 확인돼 전날 형사고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