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9월 1일 오후 11시(미국 동부시간 오전 10시) 온라인 갤럭시 언팩행사를 열고 자사의 세번째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2’의 세부 사양과 혁신적인 사용자경험(UX), 출시 일정 등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갤럭시Z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도 선보인다.
초대장에는 갤럭시노트20 등 이번 갤럭시 시리즈의 대표 색상인 미스틱 브론즈(구릿빛)를 입은 갤럭시Z폴드2가 빛을 발산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번 언팩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삼성전자 뉴스룸과 삼성전자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된다.
접었을 때는 갤럭시S20, 폈을때는 태블릿
삼성전자 지난 5일 온라인 언팩 당시 ‘갤럭시Z폴드2’의 일부 성능이 공개하며 구체적인 사양과 출시 일정, 가격 등을 9월 초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사전녹화 영상으로 등장한 방탄소년단(BTS)이 갤럭시Z폴드2 패키지를 언박싱하고 기기를 사용하며 “혁신이다”고 외치기도 했다.
갤럭시Z폴드2의 화면은 더욱 시원해졌다. 절반으로 접었을 때 겉면에 드러나는 커버 디스플레이는 전작(4.6인치)보다 커진 6.2인치다. 접었을 때도 일반 스마트폰과 비슷한 크기이기 때문에 활용도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펼쳤을 때 크기도 커진다. 갤럭시폴드는 펼치면 7.3인치였지만 갤럭시Z폴드2는 디스플레이 크기가 7.6인치다. 폈을 때 소형 태블릿에 견줄만한 크기로 몰입도 높은 콘텐츠 소비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펀치홀·UTG·120Mhz·하이드어웨이 힌지 |
디스플레이에 초박막강화유리(UTG·Ultra Thin Glass)가 탑재됐다. UTG는 강도가 더 세기 때문에 접고 펼칠 때 발생하는 주름이 줄어들고 스크래치로부터 더 안전하다. 전작 갤럭시폴드에는 플라스틱 소재인 투명 폴리이미드(PI)가 채택됐지만, 갤럭시Z플립에는 UTG가 적용됐다.
갤럭시Z폴드2의 디스플레이 주사율은 120Hz로 향상됐다. 주사율이 높아질수록 화면을 매끄럽고 부드럽게 볼 수 있어서 고사양의 게임 등을 할 때 유용하다.
갤럭시Z폴드2에는 갤럭시Z플립에서 처음 선보였던 하이드어웨이 힌지가 적용됐다. 기기를 펴면 경첩이 본체 안으로 접혀 들어가서 기기를 부드럽고 안정적으로 접고 펼칠 수 있다. 또한, 갤럭시Z폴드를 노트북처럼 원하는 만큼만 각도를 조절해 고정할 수 있다. 진화한 스위퍼 기술이 외부 먼지와 이물질이 기기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는다. 방수 기능의 탑재는 알려지지 않았다.
미스틱 블랙·미스틱 브론즈 2가지 색상 |
이 외에 배터리 용량은 4,500mAh로 전작 갤럭시폴드의 4,235mAh보다 크다. S펜은 탑재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Z폴드2는 미스틱 블랙과 미스틱 브론즈 두 가지 색상으로 구성된다.
가격은 전작(239만8,000원)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톰브라운 에디션도 공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