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 연구원은 “하이트진로는 2분기 연결 매출액 5,816억원, 영업이익 541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0.9%, 410.9% 증가했다”며 “영업이익 438억원의 시장 전망치와 IBK투자증권 추정치 415억원을 웃돈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비우호적 영업 환경에서도 신제품 판매 호조에 따른 맥주·소주 판매량 증가와 점유율 확대 기조가 이어지며 호실적 보여줬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여파로 맥주 시장이 부진했지만 테라 판매 호조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졌다”며 “소주 부문에서는 참이슬 판매량이 5% 늘었고 진로이즈백 판매량은 약 30만 상자에서 300만 상자로 대폭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도 주력 제품의 양호한 판매 실적이 이어지는 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하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8.1% 증가한 1조 1,755억원, 13.6% 증가한 93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이어 “하반기 매출 방어 측면에서 마케팅 확대 여지는 존재하지만 소주 실적 성장과 테라 판매 호조에 따른 맥주 부문 수익성 개선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