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부산서 6명 추가 확진…"25~27일 해운대온천 이용자 검사받아야"

기존 확진자 접촉자 4명, 감염경로 불분명 2명

해운대온천센터 1,392명 음성…98명 자가격리

28일 부산 해운대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 대기하고 있다./연합뉴스28일 부산 해운대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 대기하고 있다./연합뉴스



29일 부산에서는 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추가 확진됐다.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4명과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2명이다. 부산지역 누계 확진자는 모두 291명으로 늘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이날 오후 코로나19 대응상황 비대면 브리핑을 열고 “오후 1시 기준으로 6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는 부산 286번(사상구)·287번(북구)·288번(금정구)·289번(동래구)·290번(수영구)·291번(사상구)이다.

286번·287번·288번 확진자는 감염원과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285번(사상구·28일 확진)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286번 확진자는 285번 확진자의 가족이며 나머지 2명은 지인으로 각각 다른 날에 285번 확진자와 식사했다. 시 관계자는 “285번 확진자의 감염원과 감염경로를 알아내려고 역학조사를 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밝혀진 바 없다”고 말했다.


289번 확진자는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257번(동래구) 확진자의 가족이다. 자가격리 중에 증상이 발현, 검사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90번과 291번 확진자는 감염경로가 불분명해 시 보건당국에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290번 확진자는 21일 증상이 발현됐으며 291번 확진자는 24일 증상이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이 두 명에 대한 감염 경로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증상 발현일로 보면 교회 등 수도권 방문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현재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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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업원 2명이 확진되면서 집단감염 우려를 낳았던 부산 해운대온천센터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해운대온천센터 직원과 목욕탕 이용객 등 1,394명을 진단 검사한 결과 이미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 277번(남구)·284번(기장군) 확진자를 제외한 1,392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이중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98명은 자가격리 중”이라 밝혔다.

277번·284번 확진자는 각각 27일, 28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특히 277번 확진자의 접촉자는 1,500여 명인 것으로 잠정 집계되면서 추가 감염 우려가 높았다. 277번 확진자는 지난 15일 전남 순천 가족 모임에 갔다가 동석한 서울 성북구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일가족 5명 중 1명이다. 284번 확진자는 277번 확진자로부터 감염됐을 개연성이 높다.

시 보건당국은 이날 284번 확진자 동선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284번 확진자는 25일 오전 6시 50분부터 26일 오전 7시까지, 같은 날 오후 4시부터 27일 오전 7시까지 목욕탕에 있었다. 시 관계자는 “목욕탕은 시설 특성 때문에 마스크를 쓰지 않는 공간인데다가 온도가 높아 침방울에 의한 감염위험도 크다”며 “동일 시간대 목욕탕 4층 여탕을 이용한 사람은 진단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부산에는 검역소 이송환자 5명을 포함한 93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78명은 부산의료원에, 13명은 부산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고신대병원과 동아대병원에는 각각 1명이 입원 중이다. 이 중 5명은 상태가 위중하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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