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와 국제사회의 안보현안을 논의하는 ‘2020 서울안보대화(SDD)’가 9월 1일부터 3일까지 열린다.
올해 9회째를 맞이하는 서울안보대화는 국방부가 한반도 평화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보 협력을 위해 2012년 출범시킨 국방 차관급 다자안보 협의체다
국방부는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화상) 방식으로 서울안보대화를 연다.
국내 연사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며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리는 세미나에 참석하고, 해외 연사는 화상으로 세미나에 참석한다.
국방부는 당초 세미나 현장에 주한 무관·외교관을 초청할 계획이었으나 국내 코로나19 재확산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별도의 초청자 없이 세미나를 진행하기로 했다.
올해 서울안보대화는 ‘새로운 안보 도전 : 연대와 협력을 통한 극복’을 주제로 진행된다.
‘코로나19 시대의 세계질서와 국제협력’을 주제로 9월 1일에 개막하는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국제 안보 환경 변화를 전망하고 국가 간 연대와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한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존 미어샤이머 미국 시카고대 정치학과 석좌교수와 키쇼어 마부바니 싱가포르국립대 교수, 백학순 세종연구소 소장 등이 세미나에 참석할 예정이다.
2일에는 ‘비전통적 안보위협: 국방에서의 함의’를 주제로 감염병·자연재해·사이버위협 등 비전통적 위협이 국방에 미치는 영향과 군의 대응 능력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
서울안보대화 마지막 날인 3일에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 성과, 전망, 과제’를 주제로 6·25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이해 그동안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추진 성과를 평가하는 토론이 열린다. 위성락 전 주러시아대사, 이상철 전 국가안보실 1차장,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 사령관 등이 토론에 참여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서울안보대화는 국방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중계되고, 영어와 한국어 동시통역으로 진행된다”며 “각국 국방 관료를 서울안보대화에 직접 초청하지는 못하지만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 의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