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잠시 멈춘 일상...무료 랜선공연으로 달래세요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 등

3일까지 네이버TV 통해 방영

국립오페라단 신작도 온라인중계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으로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일주일, 건강한 일상을 회복하기 위한 잠시 멈춤의 시간 동안 무료한 일상을 달래줄 인기 공연들이 랜선을 타고 찾아온다.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



한국관광공사 케이뮤지컬온에어(K-MUSICAL ON AIR)는 9월 3일까지 오후 8시 네이버 TV를 통해 국내 인기 뮤지컬을 방영한다. 우선 1일에는 웰메이드 창작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를 만날 수 있다.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무인도에 표류한 남북한 병사들이 점차 서로에게 마음의 문을 여는 과정을 담았다. 감동과 웃음을 오가는 탄탄한 스토리에 감각적인 음악이 돋보인다. 2013년 초연 당시 객석점유율 95%를 기록하고 매 시즌 호평받은 인기작으로, 이번 영상은 2020년 공연의 녹화본이다.

정동극장 판소리 뮤지컬 ‘적벽’정동극장 판소리 뮤지컬 ‘적벽’


2일에는 정동극장의 판소리 뮤지컬 ‘적벽’이 기다리고 있다. 적벽대전을 재해석한 스토리에 판소리와 뮤지컬, 무용 장르를 조화시킨 공연이다. 삼국지의 세 영웅을 여자 배우들이 연기하는 ‘젠더 프리 캐스팅’과 역동적인 퍼포먼스, 해학과 풍자 등으로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전통 공연으로는 이례적으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한 이 작품은 지난 4월 코로나 19로 온라인 중계로 전환됐을 당시 유튜브 모바일 중계 기준(구독자 1,000명 이상)을 맞추기 위해 팬들이 자발적인 ‘정동극장 유튜브 구독 운동’을 펼쳐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국립오페라단 신작 ‘레드슈즈’국립오페라단 신작 ‘레드슈즈’


3일 밤에는 뮤지컬 ‘더 픽션’이 찾아온다. 1932년 뉴욕을 배경으로 연재소설 ‘그림자 없는 남자’ 속 주인공 살인마가 현실에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따끈한 신작도 만나볼 수 있다. 5일 오후 3시에는 국립오페라단의 신작 ‘레드슈즈’가 중계된다. 안데르센 동화 ‘빨간 구두’를 각색한 이 작품. 당초 9월 4~5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대면 공연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무관중 영상 공연으로 대체됐다. 어린 시절 빨간 신발을 신고 사람들을 홀리고 다닌다는 이유로 마을에서 쫓겨났던 마담 슈즈는 중년 여성이 되어 마을로 돌아오고, 자신을 배신한 뒤 목사가 된 남자의 딸 ‘카렌’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그녀의 욕망을 자극하고 유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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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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