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금융정책

은행 BIS 비율 소폭 하락...규제 수준은 크게 상회

금감원, 6월말 은행·지주 BIS 비율

은행 14.53%로 전분기 比 0.19%p↓

지주사는13.68%로 0.26%p↑

금감원 "대출 증가세지만 버퍼 있어...자금공급·손실흡수하게 지도"




6월말 국내 은행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이 소폭 하락했지만 규제 수준은 여유 있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6월 말 은행 및 은행지주사 BIS 기준 자본비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총자본비율은 14.53%로 전 분기 말보다 0.19%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총자본이 소폭 늘었지만 위험가중자산은 더 많이 늘었기 때문이다. 2·4분기 중 총자본은 당기순이익 증가, 증자 등으로 6조 4,000억 늘었다. 그러나 위험가중자산은 기업대출 증가(48조 6,000억원) 등으로 총 67조 8,000억원이 불어났다. BIS 총자기자본비율이 소폭 내리긴 했지만 규제비율(10.5%)은 4%포인트 이상 웃돌았다.


세부적으로 5대 은행을 보면 신한은행이 15.49%고 가장 높았고 하나은행이 15.37%, 농협은행 14.84% 우리은행 14.66%, 국민은행은 14.39% 등이었다. 국책은행을 보면 기업은행은 14.44%, 수출입은행이 13.45%, 산업은행은 12.85%였다.





은행지주회사를 살펴보면 BIS 총자본비율이 13.68%로 전 분기 말보다 0.26%포인트 올랐다. KB가 14.13%, 신한이 14.09%, 하나 14.08%, 농협 13.91%, 우리가 12.72%였다.

금감원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대출증가세가 계속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은행, 지주사가 규제비율 대비 자본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은행이나 지주사가 자금공급 기능을 유지하는 동시에 자본확충, 내부유보 확대 등을 통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확보할 수 있게 지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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