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中·日 코로나 진정세…경기회복 시그널 뚜렷

中 제조업PMI 6개월째 '확장'

日 광공업생산지수도 두달 연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정세로 중국과 일본 양국의 경제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다. 중국은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6개월째 ‘확장’을 가리켰고 일본에서는 광공업 생산지수가 2개월째 개선됐다.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8월 제조업 PMI는 51.0으로 집계됐다. 중국 남부를 휩쓴 대홍수로 일부 공장 가동이 차질을 빚으면서 전달(51.1)보다 다소 떨어졌다. 하지만 6개월째 ‘경기확장’을 가리키는 50 이상을 기록해 코로나19 이후 경기회복 기대감을 반영했다.


이와 함께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 PMI는 55.2로 전달(54.2)을 넘어섰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내 주요 도시의 수입명품점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며 “해외여행이 막히자 중국인들이 국내에서 대거 소비에 나섰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일본 경제산업성이 이날 발표한 7월 광공업생산지수는 전달(78.6)보다 급등한 86.6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올 5월까지 하락 추세였던 이 지수가 상승한 것은 6월에 이어 2개월째다. 중국에서는 30일까지 보름 동안 코로나19 지역감염 신규 확진자가 ‘제로’를 기록했다. 일본에서도 30일 신규 확진자가 600명에 그쳤는데 이는 21일의 1,034명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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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 소재 한 자동차공장의 작업 모습.  /로이터연합뉴스중국 상하이 소재 한 자동차공장의 작업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다만 코로나19 사태를 해소하기 위한 경기부양으로 금융기관들의 실적이 악화하는 것은 문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4대 국유은행들이 코로나19의 여파로 최악의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중국 최대 은행인 공상은행은 상반기 순익이 1,488억위안으로 전년동기 대비 11.4% 줄었는데 이는 2006년 기업공개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또 건설은행·농업은행의 순이익도 각각 11%, 10.4% 감소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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