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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주 하락에 다우 220포인트↓ [데일리 국제금융시장]

다우, 1984년 이후 가장 큰 월간 상승률

테슬라, 주식분할에 12.57% 폭등하기도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AFP연합뉴스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AFP연합뉴스



실업률이 낮아진다고 해서 금리를 올리는 게 아니라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방침에 은행주가 떨어지면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하락했다.

31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23.82포인트(0.78%) 내린 2만8,430.05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은 7.70포인트(0.22%) 하락한 3,500.31에 마감했지만 나스닥은 79.82포인트(0.68%) 상승한 1만1,775.46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은 은행주 하락이 다우와 S&P 500을 함께 끌어내렸다. JP모건체이스(-2.51%)와 씨티그룹(-2.22%), 뱅크오브아메리카(-2.13%) 등은 미 국채금리 하락(가격상승)에 모두 2% 넘게 떨어졌다. 이날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이 실업률이 떨어진다고 해서 금리가 오르는 건 아니라고 밝힌 뒤 금리가 하락했다.


220포인트가량의 하락에도 다우지수는 이달 7.6% 오르면서 1984년 이후 가장 큰 월간 상승률을 보였다. S&P 500도 5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선트러스트/트루이스트 어드바이저리의 수석시장 전략가 키스 레너는 “월 기준으로 높인 수익률을 보이고 있음에도 단기 수익률이 완만한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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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은 애플과 테슬라의 주식분할이 본격화하면서 상승했다. 애플은 3.39%, 테슬라는 무려 12.57% 폭등했다.

국제유가는 공급과잉 우려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8%(0.36달러) 떨어진 42.6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는 한때 배럴당 0.5%(0.22달러) 내린 45.59달러에 거래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6월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하루 42만배럴 증가한 1,044만 배럴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2%(3.70달러) 오른 1,978.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김영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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