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기념사업회가 정지아(사진) 작가를 ‘제14회 김유정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정 작가의 단편소설 ‘우리는 어디까지 알까(대산문화·2020 봄호)’가 심사위원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정 작가는 “몇 해 전 세상을 떠난 제 사촌 동생으로부터 시작된 이야기”라며 “가족 외에, 어쩌면 가족조차 잊어버렸을 그의 누추한 삶에 김유정문학상 수상이 작은 위로나마 되면 좋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정 작가는 지난 1991년 실천문학에서 장편소설 ‘빨치산의 딸’을 출간했고 1996년 단편 ‘고욤나무’로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됐다. 주요 작품으로는 소설집 ‘행복’ ‘봄빛’ ‘숲의 대화’ 등이 있다. 이번 김유정문학상 외에도 앞서 이효석문학상, 한무숙문학상, 문화예술위원회 올해의 소설상, 노근리 평화문학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시상식은 오는 17일 강원도 춘천 베어스호텔에서 열린다. 상금은 3,000만원이다.
김유정문학상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 사이에 잡지 및 단행본에 발표된 중·단편 소설을 대상으로 선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