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임상 3상 시험에 착수한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연구진과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AZD1222)에 대한 최종 임상시험을 위해 이날부터 미국 성인을 상대로 최대 3만명까지 피시험자 등록을 받기 시작했다.
피시험자들은 앞으로 4주 간격으로 AZD1222나 식염수로 만든 위약(플라시보)을 두차례 투약받게 된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은 이미 영국,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임상 3상 시험이 진행 중이며 추가로 일본과 러시아에서도 준비 중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미국을 포함해 세계에서 총 5,000만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비상 사용이나 승인을 뒷받침할 시험 자료는 오는 10월 나올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