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넷플릭스와 맞짱 뜨는 거 아냐” 카카오TV, 오늘 오리지널 콘텐츠 첫 공개

예능·드라마 등 론칭작 7편 공개

카카오TV 채널·#탭서 콘텐츠 이용

1일 카카오TV를 통해 공개된 카카오M의 오리지널 드라마 콘텐츠 연애혁명(왼쪽)와 아만자/사진제공=카카오M1일 카카오TV를 통해 공개된 카카오M의 오리지널 드라마 콘텐츠 연애혁명(왼쪽)와 아만자/사진제공=카카오M




1일 카카오TV를 통해 공개된 카카오M의 오리지널 예능 콘텐츠 카카오TV모닝(왼쪽부터), 페이스 아이디, 내꿈은 라이언, 찐경규/사진제공=카카오M1일 카카오TV를 통해 공개된 카카오M의 오리지널 예능 콘텐츠 카카오TV모닝(왼쪽부터), 페이스 아이디, 내꿈은 라이언, 찐경규/사진제공=카카오M


“유튜브, 넷플릭스 등은 자신들만의 강점을 바탕으로 시장에 자리 잡은 강자들입니다. 카카오(035720)TV는 이런 강자들이 구축한 영역에 들어가 ‘맞짱’ 뜨려는 것이 아닙니다. 아직 충분히 충족되고 있지 않은 고객과 시장의 니즈를 보고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나가고자 합니다.”

신종수 카카오M 디지털콘텐츠사업본부장은 1일 카카오TV 오리지널 콘텐츠를 첫 공개하고, 이 같은 뜻을 밝히며 앞으로의 방향성과 라인업 등을 소개했다.


이날 카카오M은 ‘아만자’와 ‘연애혁명’ 2편의 드라마와 ‘카카오TV모닝’, ‘찐경규’, ‘내 꿈은 라이언’, ‘페이스아이디’ 4편의 예능 등 총 7편의 카카오TV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개했다.

이용자들은 카카오톡 ‘카카오TV’ 채널과 #탭, 카카오TV앱, 포털 다음 등을 통해 오리지널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또 카카오톡 톡캘린더와 연동해 개별 프로그램을 톡 캘린더 알림으로 등록하면 새로운 콘텐츠가 업로드될 때마다 관련 소식을 빠르게 받아볼 수 있다.

신종수 카카오M 디지털콘텐츠사업본부장이 1일 카카오TV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개하고 향후 방향성과 라인업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카카오M신종수 카카오M 디지털콘텐츠사업본부장이 1일 카카오TV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개하고 향후 방향성과 라인업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카카오M


카카오TV 핵심은 ‘모바일 오리엔티드’
신 본부장은 “카카오M이 기획·제작하는 카카오TV 오리지널 콘텐츠의 핵심 키워드는 ‘모바일 오리엔티드(Mobile Oriented)’”라며 모바일로도 볼 수 있는 콘텐츠가 아닌 모바일로 보기 때문에 더욱 재미있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카카오TV 오리지널 콘텐츠의 차별적 특징으로 △속도감 있는 빠른 호흡을 가진 새로운 문법 제시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콘텐츠 소비문화 강화 △모바일에 최적화된 스크린 프레임의 다양화 등을 꼽았다.


그는 “모바일로 콘텐츠를 즐기는 사용자들이 원하는 것은 짧은 ‘숏폼(Short form)’이 아닌 속도감 있는 빠른 호흡”이라며 “카카오TV 오리지널 콘텐츠는 각 회별로 기승전결의 완결성을 갖추고, 그러면서도 다음 회차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며, 압축된 플롯으로 몰입감을 높일 수 있도록 기획·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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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최근 확대되고 있는 커뮤니티성 콘텐츠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연령·라이프스타일·사회적 역할·관심 이슈 등에 따라 시청 타깃을 세분화해 콘텐츠를 기획하고, 공감과 재미를 높이며 콘텐츠 몰입감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 밝혔다. 단순히 콘텐츠를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카카오TV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통해 비슷한 가치관이나 취향, 라이프스타일을 기반으로 형성된 커뮤니티에서 공유하고 소통하며 ‘함께 즐기는’ 콘텐츠 소비 문화를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이다. 카카오톡에서 친구들과 채팅을 하면서 콘텐츠를 볼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된 것도 이러한 소비문화가 확장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1일 공개된 카카오TV 오리지널 콘텐츠들은 세로형, 정방형, 가변형 등 새로운 ‘모바일 프레임’ 포맷에 맞춰 제작됐다./사진제공=카카오M1일 공개된 카카오TV 오리지널 콘텐츠들은 세로형, 정방형, 가변형 등 새로운 ‘모바일 프레임’ 포맷에 맞춰 제작됐다./사진제공=카카오M


또한 기존의 TV나 스크린에 맞춰진 가로형 포맷을 넘어, 세로형, 정방형, 가변형 등 다양한 스크린 프레임을 활용해 새로운 ‘모바일 프레임’ 포맷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가로형 스크린에 맞춰 제작되는 방식이 아닌, 모바일을 통한 콘텐츠 소비자의 편의와 콘텐츠의 재미, 몰입감을 극대화하기 위한 최적의 프레임으로 콘텐츠를 기획·제작하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날 첫 공개된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예능 론칭작들은 이 같은 방향성을 반영하듯 기존 디지털콘텐나 TV콘텐츠에서 볼 수 없었던 색다른 형식과 구성이나 소재들을 담았다.

‘사람’이 아닌 ‘마스코트’들의 세계관을 가져온 서바이벌 리얼리티 ‘내 꿈은 라이언’을 비롯해 주말이나 저녁 시간이 아닌 매일 아침에 만나는 ‘모닝 예능쇼’를 요일별 코너로 기획한 ‘카카오TV 모닝’, 스타의 스마트폰을 그대로 녹화해 그들의 일상을 공유하는 ‘페이스아이디’ 등은 카카오TV만의 차별화된 기획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타이틀25개, 에피소드 350편 선보일 것”
신 본부장은 “올해 드라마 6개, 예능 19개 타이틀로 총 25개 타이틀, 350여편의 에피소드를 카카오TV 오리지널 콘텐츠로 선보일 것”이라며, “카카오TV는 모바일을 통한 영상 소비를 확대하고 있는 사용자, 브랜드 세이프티를 중시하는 기업과 브랜드, 틀에 얽매이지 않는 소재와 형식을 갈망하는 크리에이터 모두에게 새롭고 획기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연내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콘텐츠로 제작 예정인 카카오페이지의 웹툰/사진제공=카카오M연내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콘텐츠로 제작 예정인 카카오페이지의 웹툰/사진제공=카카오M


이날 카카오M은 7편의 론칭작 외에 추후 선보일 콘텐츠들도 공개했다. 중국 텐센트TV 인기드라마의 한국 리메이크 버전인 ‘아름다웠던 우리에게’, 30세 남녀의 리얼 연애사를 담은 웹툰 ‘85년생’ 원작의 ‘아직 낫 서른’, 화제의 인스타툰 ‘며느라기’ 원작의 ‘며느라기’, ‘연애의 발견’ 정현정 작가와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박신우 감독이 만난 첫 디지털 드라마 ‘도시남녀의 사랑법’를 연내 라인업으로 추가 공개했다.

이 뿐만 아니라 △남자친구를 조심해 △아쿠아맨 △재밌니, 짝사랑 △그림자 미녀 등 카카오페이지와 다음웹툰의 4개 원작도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로 선이고, 아티스트들의 컴백 무대에 팬들과의 실시간 소통을 더한 뮤직 라이브쇼 ‘뮤톡라이브 컴백쇼’ 등 음악 콘텐츠 등도 공개할 예정이다.


백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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