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e스포츠 페스티벌인 WCG가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전면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WCG (대표 서태건)는 올해 대회명을 ‘WCG 2020 CONNECTED’로 선정했다고 밝히고 대회의 종목 및 일정을 1일 공개했다. WCG는 전 세계 e스포츠 팬들을 하나로 연결한다는 의미로 대회 명칭을 이와 같이 정했다. 대부분의 경기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돼 전세계 게이머와 팬들이 대회를 즐길 수 있게 할 계획이다.
‘WCG 2020 CONNECTED’의 종목으로는 ‘워크래프트 III: 리포지드™’, ‘크로스파이어’, ‘EA SPORTS™FIFA ONLINE 4’, ‘왕자영요’가 선정됐다. 오는 7일 한국의 장재호(Moon), 조주연(Lawliet), 중국의 왕쉬원(Infi), 황시앙(TH000) 선수가 출전하는 워크래프트 프로 선수 예선을 시작으로 3개월간 경기 일정이 진행된다.
최종 4강에 진출한 선수들은 11월5일부터 8일까지 나흘 간 개최되는 ‘WCG 2020 CONNECTED 그랜드 파이널’에서 맞붙는다. 결승전의 모든 경기는 한국과 중국의 스튜디오 간 무관중 이원 중계 방식으로 진행된다. 유튜브, 트위치를 비롯해 한국의 아프리카TV, 중국의 도유, 펭귄, 후야, 빌리빌리, 콰이쇼우, 동남아시아의 ASTRO, 러시아의 GG!! 등 총 10개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로 중계된다.
WCG는 e스포츠 경기 외에도 예능 프로그램을 비롯한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온라인 상에서도 디지털 놀이 문화로서의 e스포츠 페스티벌의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태건 WCG 대표는 “WCG 2020 CONNECTED는 전 세계로 퍼진 코로나19로 지친 e스포츠 팬들에게 안전하면서도 보다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실시간 관전과 온라인을 통한 소통을 강화하고 e스포츠 팬은 물론 대중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한 차원 진화한 e스포츠 페스티벌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