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해 체육특기자 등 경기 실적을 요구하는 일부 대입 전형에 대해 추가 변경 사항이 있을 것임을 예고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국회 발언을 두고 추가 고3 대입 지원 대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교육부는 1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유 부총리의 국회 발언에 대한 추가 설명을 내놓았다. 이날 유 부총리는 국회 예결위에 출석한 자리에서 이해식 민주당 의원이 “고3 대입 수능과 관련해 수능 최저기준을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고 지적하자 “교육부가 변경 권한은 없지만 대교협에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유 부총리는 “여러 가지 현황을 감안한 대학별 입시전형 계획 변경을 대교협이 요구를 했고 대교협에서 그 부분을 종합해서 이번 주 내에는 대교협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부총리의 발언은 곧 대교협이 고3 코로나19 관련 대입 지원책을 내놓을 것으로 해석될 수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교육부는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부총리 답변 취지는 교육부가 대학과 대교협에 현재의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토록 요청한 결과 대학마다 수능최저기준 완화, 면접·논술 등 방식·일정 조정 등으로 지난달 31일 발표된 것을 알려드리는 차원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질문에 대한 유 부총리의 답변이 확실치 않아 해프닝이 발생한 것이다.
다만 교육부는 체육특기자 전형과 관련해서는 일부 전형 변경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 및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 등으로 경기가 취소돼 체육특기자 등 경기 실적을 요구하는 일부 전형 자체가 어려워져 이에 대해 자격 요건을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대교협에 상황 변경이 발생한 점을 고려해 추가 요청한 상황”이라며 “대교협이 발표할 예정인 사항은 이와 관련된 것으로 발표 시기는 대교협과 대학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