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인천서 소규모 교회 기도모임 관련 3명 포함 12명 확진

서구 공무원의 가족도 감염…파라다이스시티 중국인 요리사도 확진

인천에서 소규모 교회의 기도모임 관련 3명을 포함한 1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는 미추홀구에 사는 A(45·여)씨와 그의 딸 B(15)양 등 10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미추홀구 2명, 강화군 2명, 서구 2명, 연수구 2명, 계양구 1명, 중구 1명, 동구 1명, 부평구 1명 등이다.

A씨는 지난달 25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 C(59·여)씨와 같은 달 16일 인천시 계양구 한 교회의 기도모임에서 예배를 하며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C씨의 남편은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전시 대덕구 순복음대전우리교회 목사다.

B양은 어머니인 A씨가 양성 판정을 받자 전날 미추홀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고 이날 양성 반응이 나왔다.


A씨 모녀와 C씨뿐 아니라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신도 D(74·여)씨까지 포함하면 해당 기도모임과 관련한 확진자는 총 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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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시 서구 소속 공무원(35·여)의 어머니(59)와 동생(26·여)도 이날 확진자로 분류됐다.

강화군에서도 확진자와 접촉한 50∼60대 남성 2명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고, 지난달 18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파키스탄 국적의 40대 남성도 자가격리 해제를 앞두고 받은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또 인천 영종도에 있는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 내 중식당에서 근무한 중국인 요리사(41·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이달 3일까지 호텔, 카지노, 레스토랑 등 전체 시설을 임시로 휴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들의 정확한 감염 경로와 추가 접촉자 등을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이날 오전 현재 인천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A씨 등 10명을 포함해 모두 747명이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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