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여군 부사관 2명이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 모발을 기부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2일 육군 3사단에 따르면 진백골연대 전민경 중사는 약 2년 6개월 동안 기른 모발 30㎝가량, 최윤영 하사는 1년간 기른 모발 15㎝가량을 최근 ‘어머나(어린 암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운동본부’에 각각 기부했다.
전 중사는 인터넷에서 항암치료 중 발생하는 탈모로 어려워하는 소아암 환자들의 이야기를 접하고 머리카락 기부를 위해 지난 2018년 2월부터 머리카락을 길렀다. 전 중사로부터 이야기를 전해 들은 최 하사 역시 지난해 7월부터 모발을 기른 후 지난달 24일 어머나운동본부에 전달했다.
전 중사와 최 하사는 “작은 노력이 결실을 봐 누군가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뿌듯하다”며 “환자들의 빠른 쾌유와 건강을 위해 항상 응원한다. 어린 환자들이 행복하게 웃는 날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