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태풍 다가오는 부산, 강한 비·바람 시작…피해 11건·도로통제 8곳

최대 순간 풍속 초속 33m

유리창 깨지고 간판 추락

광안리 해안도로·거가대교 전면통제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북상 중인 2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거친 파도가 해안으로 몰아치고 있다./연합뉴스제9호 태풍 ‘마이삭’이 북상 중인 2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거친 파도가 해안으로 몰아치고 있다./연합뉴스



2일 오후 8시를 기해 태풍 경보가 발효된 부산은 본격적으로 강한 바람이 불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

현재 부산 일부 지역에서는 강한 바람을 동반한 약한 비가 내리고 있다. 시간당 평균 강수량은 10∼20㎜를 기록했다.

태풍 ‘마이삭’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가면 태풍의 위험반경 오른쪽에 부산이 위치해 3일 새벽까지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100㎜에서 많게는 300㎜의 비가 내리겠고 400㎜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다.


순간 최대 초속 30∼50m의 강풍도 예보됐다. 현재 부산에는 순간 풍속이 초속 10∼33m에 달하는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지역별로는 사하구 초속 25.7m, 서구 23.3m, 강서구 22.5m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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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삭은 3일 오전 2시께 부산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중심기압 940h㎩, 최대풍속 초속 47m, 강풍 반경 370㎞의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한반도로 북상하고 있다.

태풍경보가 내려진 3일 부산 사상구 한 건물의 간판이 강풍에 바닥으로 추락해 있다./연합뉴스태풍경보가 내려진 3일 부산 사상구 한 건물의 간판이 강풍에 바닥으로 추락해 있다./연합뉴스


이날 오후 8시 기준으로 부산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강풍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안전조치 11건이 이뤄졌다.

오후 7시 17분 사하구의 한 건물에서 유리창이 깨졌고 오후 6시 56분께 사상구에서 간판이 추락했다. 오후 6시 48분 기장군에서 유리가 추락했고, 비슷한 시각 부산진구의 한 건물 간판이 흔들리거나 해운대의 한 건물 옥상에 설치된 안테나가 흔들려 소방본부가 안전조치를 하기도 했다.

도로는 오후 9시 기준으로 8개소가 통제됐다. 광안리 해수욕장 해안도로 전면 통제됐고 상습침수가 발생하는 마린시티1로 1.3㎞ 구간과 거가대교 20㎞의 운행도 중단된 상태다. 광안대교와 을숙도대교는 컨테이너 차량 출입이 선별 통제됐다. 낙동강 수위가 상승하면서 덕천배수장∼화명생태공원 도로와 사상구 수관교도 통제됐다. 서구 송도해변로도 차량 운행이 금지됐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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