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 당직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과 접촉해 자가격리에 들어갔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다시 음정판정을 받았다”면서 “검사대상은 아니었지만 어제 오후 검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그에 따라 오늘 오전부터 외부활동을 재개한다”고 전한 뒤 “다만 사람 접촉은 더 자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난 1일 이 정책위의장과 접촉해 예방 차원에서 전날 오후부터 자택에서 격리에 들어갔다.
한편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던 이 정책위의장과 보좌진이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최형두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종배 정책위의장, 보좌진 모두 음성판정”이라고 전한 뒤 “한시름 놓았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
전날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실 소속 당직자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1차 접촉자로 분류된 30여 명이 같은 날 선별검사를 받았다.
이에 따라 국회는 시설 일부 폐쇄로 인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결산심사소위원회 등 의사 일정을 취소했고 여야 정당들도 재택근무·화상회의 등 비대면 업무 체제로 돌입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일정을 취소하고 재택근무를 위해 귀가했다. 또한 지난 1일 이 정책위의장과 접촉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오후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귀가했다.
국회 일정도 차질을 빚었다. 국민의힘은 정책위의장단, 정조위원단장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회의 등 관련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즉시 귀가해 추후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또한 자체적으로 확진자 동선을 파악해 공지하는 등 추가감염 차단에 나섰다.
민주당 역시 국회 본관에서 예정했던 법제사법위원회 등 13개 상임위별 분임 토의를 전면 취소했다. 정기국회 지원단 현판식 일정도 추후로 미뤘다.
국회 코로나19재난대책본부(대책본부)는 확진자가 나온 뒤 국회 본관 1층, 2층 및 소통관 1층 등에 대한 방역작업을 오후 4시20분부터 실시했으며, 본관 3층도 추가 방역을 실시했다.
보건 당국 역학조사도 현장 조사를 완료하고 접촉자 분류를 마무리했다. 확진자의 1차 접촉자로 자체 파악된 33명(기존 31명에서 2명 추가)의 인원은 선별검사를 완료했고 검사 결과는 이날 오전 중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