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울산서 코로나19 자가격리자와 접촉한 60대 추가 감염

울산 90번 확진자, 동생과 함께 자가격리 중 2명 추가 감염시켜

광화문 집회 참가자 울산지역 코로나19 전파 도식도. /사진제공=울산시광화문 집회 참가자 울산지역 코로나19 전파 도식도. /사진제공=울산시



울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격리자와 접촉한 60대가 추가 감염됐다. 자가격리 수칙을 어긴 울산의 90번째 확진자로부터 3명이 감염됐다.

울산시는 남구에 사는 67세 남성(울산 113번)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울산 113번인 이 남성은 울산 90번 확진자(남구거주 73세 남성)가 자가격리돼 있던 남구의 한 동기회 사무실에서 접촉했다.

울산 90번 확진자는 지난 2일 같은 사무실에서 초등학교 동기인 울산 106번 확진자를 만나 감염시킨 바 있다. 90번 확진자의 동생(울산 112번)도 감염됐는데, 이 때는 자가격리 전이었다.


울산 90번 확진자는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울산 70번 확진자로부터 이 사무실에서 감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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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70번 확진자는 광화문 집회 참가 후 아파트 입주자 회의와 동기회 사무실을 등을 방문해 많은 이들을 감염시켰다. 이번 113번까지 n차 감염을 포함해 10명을 감염시켰다. 집회 참석자 가운데 울산지역 확진자는 70번을 포함해 3명으로 울산은 총 13명이 광화문 집회 관련이다.

울산시는 70번과 90번 확진자 2명에 대해 지난 2일 구상권을 청구했다. 확진자들의 치료비와 방역비 등 1억원 가량이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울산시는 5일 추가 확진자들의 상세 이동경로를 공개했다.

울산 90번 확진자의 동생인 112번 확진자는 지난달 26일 발열과 기침 등의 증상을 보였다. 24일 자택에 머물렀으나 25일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 40분까지 중구 소재 직장을 오갔다. 26일엔 오전 11시께 북구 소재 병원과 약국을 차례로 방문했다. 27일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직장을 오갔고, 28일엔 오전 10시 중구의 한 마트를 들렀다. 29일엔 오전 11시께 북구의 병원과 약국을 들렀고, 그날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다시 직장에 있었다. 30일엔 자택에 머물렀다. 31일엔 오후 7시부터 마트에 들렀다 귀가한 뒤 오후 10시에 출근해 다음 날 오전 8시에 퇴근했다. 9월 1일엔 오전 10시 병원과 약국을 차례로 들렀고, 오전 10시 45분부터 11시 30분까지 인근 식당에 들른 뒤 귀가했다. 2일 오후 10시 출근해 다음 날 오전 7시 30분 퇴근했다. 3일 낮 12시께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울산 113번 확진자는 지난달 29일 오후 2시부터 30분 가량 울산 90번 확진자가 있었던 남구의 동기회사무실을 방문한 뒤 도보로 귀가했다. 이후엔 계속 자택에 머물렀다. 이 확진자는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울산=장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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