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스포츠 라이프

전공의 7일 복귀 가닥… 내부반발이 변수

박지현 비상대책위원장 SNS에

"명분 흐려져…단체 행동 어려워"

전공의들이 17일 만에 단체행동(집단휴진)을 멈추고 7일부터 의료현장으로 복귀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하지만 일부 의대생들이 반발하며 의사국가시험 응시 거부 의사를 밝히는 등 내부 진통이 이어지고 있다.


박지현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라이브방송을 통해 “법정단체인 의협이 정부 및 국회와 날치기 서명함으로써 명분이 희미해졌다”며 “지금의 단체행동은 유지하기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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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은 지난 4일 더불어민주당·보건복지부와 의대정원 확대 등 법안 추진을 중단하고 원점에서 재논의하기로 합의했지만 전공의·의대생 등으로 이뤄진 ‘젊은 의사 비상대책위원회’는 자신들의 의견이 배제됐다며 문제를 제기해왔다. 하지만 이날 단체행동을 유지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전공의들은 7일 오전7시부터 의료현장에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부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은 비대위의 결정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일부 의대생들은 시험준비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이날 자정 마감되는 의사국가고시 접수를 거부하고 있다. 정부는 이미 국시 시험접수 일정을 한차례 연기한 만큼 추가 연장은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시험접수를 연장했던 기간에 신청한 사람들은 오는 11월 이후에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일정을 조정했다.

이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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