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패시브자금 유입 효과가 기대되는 한국거래소의 ‘KRX BBIG K-뉴딜 지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KRX BBIG K-뉴딜 지수는 총 배터리, 바이오, 인터넷, 게임 (BBIG) 업종을 기반으로 하며 전체지수와 각 업종 지수 등 총 5개로 구성된다. 전체지수는 각 업종에서 3개씩 총 12개 종목으로 구성되며 각 종목별로 1/12씩 담는다. 배터리에서는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바이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SK바이오팜, 인터넷은 네이버와 카카오와 더존비즈온, 게임은 엔씨소프트와 넷마블, 펄어비스 등이 포함됐다. 여기에 각 업종별로 총 4개의 섹터별 K-뉴딜 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증권업계에서는 게임산업을 최대 수혜주로 보고 있다. 지수는 동일가중 방식으로 구성돼 시가총액이 작은 종목일수록 유리해진다. 게임 테마의 상위 3개 종목 평균 시가총액은 약 12조4800억원으로 2차전지(33조1000억원), 바이오(35조4000억원), 인터넷(31조6400억원)에 비해 현저히 적은 수준이다.
이상민 카카오페이증권 연구원은 “게임 인터넷 2차전지 바이오 순일 것”이라며 “K-뉴딜지수는 거래대금이 타 섹터 대비 낮아, 비슷한 금액의 수급이 들어와도 거래대금 자체가 얇아 비교적 수급에 우호적인 영향을 미칠 펄어비스를 비롯한 게임섹터에 수급영향이 강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평가했다.
정부가 다음 달 탄소효율 그린뉴딜지수 발표를 예고하며 수혜 종목에 대한 투심도 살아나고 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그린뉴딜’이라는 특수한 목적을 가진 지수이기 때문에 향후 출시될 그린뉴딜지수도 K-뉴딜지수처럼 동일가중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며 “태양광과 풍력 등 그린뉴딜 관련 기업이 포함될 것이며 동일가중 방식이면 시총이 작은 기업에 수급 영향이 더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4일 유니슨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한화솔루션(6.13%)과 효성중공업(13.09%), STX중공업(16.46%), 씨에스윈드(12.86%) 등이 크게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