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경북에서 하천 범람, 주택 침수, 가로수 쓰러짐 등 피해가 속출했다.
7일 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태풍과 폭우와 관련, 포항과 경주를 중심으로 접수된 474건에 대해 안전조치를 했다. 또 침수지역 고립 주민 등 모두 59명을 구조했다.
이날 오전 7시 27분께 경주시 현곡면 라소리에서 하천 범람으로 주택 여러 채가 침수돼 119구조대가 주민 13명을 구조했다.
또 오전 8시 14분께 경주시 현곡면 나원리에서 버스 안에 고립된 승객 39명을 모두 대피시켰다. 오전 8시 35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해도동 모 아파트에서 지하 침수 신고가 접수돼 배수 작업을 진행했다.
오전 8시 27분께 영천시 야사동 도로에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도로 피해 신고도 이어졌다.
도소방본부는 “주택 피해 123건, 간판 탈락 102건, 도로 장애 95건, 토사 유출 5건, 기타 149건에 대해 안전조치를 했으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일부터 내린 비로 경주 산내 244.0㎜를 비롯해 경주 157㎜, 포항 134.5㎜, 청송 114㎜, 울진 93.5㎜ 등의 누적 강수량을 보였다. 또 포항 구룡포에 순간 최대 풍속 42.3m/s의 바람이 부는 등 경주, 울진 등 동해안을 중심으로 강풍이 불었다./안동=손성락기자 ss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