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한정애 "국시 연장 안 해...미접수 의대생 구제방법 없어"

재접수 기한 연장 불가 방침 시사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신임 정책위의장이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신임 정책위의장이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7일 의대생들의 국가고시 추가 연장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8일 시작되는 의사 국시 실기시험은 의대생 대다수가 응시하지 않은 채 치러질 위기에 놓이게 됐다.

한 정책위의장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어젯밤 12시까지 신청을 안 한 의대생들에 대해서는 구제 방법이 있느냐’는 사회자 질문에 “지금으로서는 없다”며 “이미 두 차례에 걸쳐 연기했기 때문에 추가적인 접수는 어렵지 않나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의대생들이 의사 국가고시를 계속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도 “이제 더 이상 저희가 어떻게 하기는 어렵다”며 “일단 국가고시 접수를 어젯밤 12시까지 열어놓음으로써 충분한 시간을 드렸다”고 덧붙였다.



한 정책위의장은 국가고시 추가 접수 불가로 의료 수급에 차질이 생긴다는 지적엔 “그렇기에 그런 설명을 충분히 했고 실기 시험도 연기한 것”이라고 거듭 추가 연기 가능성은 없다고 못박았다.

여전히 진행 중인 전공의들의 집단휴진에 대해선 “집단행동을 중지한다는 것은 총회에서 의결이 됐지만, 전공의들의 불만이 있어 오늘 충분히 설명할 시간을 가지겠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의료계 안에서 대한의사협회와 전공의, 의대생들의 이견이 있는 것에 대해선 “의협에 의결권과 체결권이 완전하게 위임이 됐지만 결정 과정에서 배제됐다며 내부적인 갈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앞서 정부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등에 반발하는 의대생 가운데 90% 정도가 국시 거부 의사를 밝히자 시험 시작 일자를 애초 지난 1일에서 8일로 늦추고 시험 재접수 기한을 전날까지 연장한 바 있다. 의대협 비대위는 전날 전국 40개 의과대학 응시자대표회 의결에 따라 만장일치로 국시 거부를 유지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박우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 태그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