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국내에서 판매한 건조기 3대 중 한 대는 일체형(원보디) 세탁·건조기 ‘트롬 워시타워’인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트롬 워시타워가 출시된 직후인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LG 건조기 국내 전체 판매량에서 트롬 워시타워가 차지하는 비중이 30%를 넘었다고 7일 밝혔다. 세탁과 건조를 하나의 제품으로 해결할 수 있는 트롬 워시타워는 별도의 받침대를 사용하지 않아도 세탁물을 넣고 빼거나 필터를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같은 용량의 21㎏ 드럼세탁기와 16㎏ 건조기를 위아래로 설치할 때보다 높이가 약 87㎜ 낮다.
LG전자 관계자는 “최근 주방과 발코니가 확장되며 세탁·건조를 위한 공간이 줄어들면서 일체형 디자인으로 공간 효율성이 뛰어난 워시타워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세탁과 건조를 한 제품으로 끝내는 새로운 의류관리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LG전자의 ‘트루스팀’ 기능도 트롬 워시타워를 비롯한 건조기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LG전자 건조기 국내 판매량 가운데 물을 100도로 끓여 만드는 트루스팀을 사용하는 제품의 비중은 8월 기준 80% 이상이다. 스팀은 탈취와 살균은 물론 주름 완화 기능도 한다.
트롬 워시타워는 별도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나 유선 연결 없이 상단 건조기와 하단 세탁기가 연결돼 건조기가 세탁코스에 맞춰 가장 적합한 건조코스를 알아서 설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