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수 한샘 회장이 9일 서울 한샘 상암사옥에서 열린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읽고 있다./사진제공=한샘 강승수(사진) 한샘 회장은 기존 가구에다 가전과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스마트홈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9일 강 회장은 서울 한샘 상암사옥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열고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인 한샘의 미래 성장동력은 디지털 시대의 스마트 홈과 미래형 중소도시인 스마트 시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회장은 “한샘이 1위로 도약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도전정신과 차별화된 전략”이라며 “1997년 당시 가구 경쟁사가 제조에 집중했을 때, 유통과 영업을 키운 것처럼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걸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1970년 설립된 한샘은 국내 부엌가구와 홈 인테리어 부문 국내 1위다. 2017년에는 국내 가구기업 가운데 매출액 2조원을 처음 돌파했다.
9일 서울 마포구 한샘 상암사옥에서 비대면 온라인으로 열린 창립 50주년을 기념 비전선포식을 임직원들이 시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 회장은 앞으로 전 사업에서 10~20%대인 국내 시장 점유율 30%로 높이고 리모델링 브랜드인 리하우스 사업의 해외 진출, 신성장동력 발굴 등을 핵심 목표로 제시했다. 특히 신성장 동력과 관련 강 회장은 “자동차나 컴퓨터, 스마트폰처럼 ‘지금 당장은 없지만 미래에는 이것 없이 살 수 없는 제품을 창조하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며 “가정 안에서 모든 생활이 가능한 시대가 성큼 다가온 만큼 스마트홈과 스마트시티를 신성장 동력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경영진과 주요 협력사 대표만 참석하고 직원들은 온라인으로 시청하는 ‘언택트’ 방식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