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씨와 핌스가 기업공개(IPO) 공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투자자 청약에서도 흥행하며 6조원이 넘는 뭉칫돈을 모았다.
10일 투자은행에 따르면 이날까지 진행된 비비씨의 일반 청약 경쟁률이 464대1로 집계됐다. 청약금액의 절반을 납부하는 청약증거금은 약 1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핌스 역시 같은 날 청약을 마무리했는데 경쟁률은 1,160대1, 청약증거금은 약 4조4,000억원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카카오게임즈 일반 청약에 참여했던 투자자들이 비비씨와 핌스 청약에도 적극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두 회사는 앞서 기관을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흥행하며 공모가를 희망범위 최상단에서 결정한 바 있다. 2016년 설립된 핌스는 OLED 패널 생산에 필요한 필수 제품인 메탈마스크 제조사다. 최근 일본과의 무역분쟁으로 기술국산화 등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2018년 매출 122억원, 영업이익 22억원이던 실적이 지난해 매출 378억원, 영업이익 65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비비씨는 기능성 칫솔모 등 덴탈 케어 소재 제조사다. 국내에서 미세모로 알려져 있는 테이퍼모를 개발,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310억원, 영업이익 76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 173억원과 영업이익 49억원으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