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석 연휴 기간 인구 이동을 최소화 하기 위해 고속도로 통행료를 유료화 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100명 대에서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휴 기간 다시 폭증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16일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대변인(보건복지부 1차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추석 연휴인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3일간의 고속도로 통행료를 유료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속도로 통행료는 지난 2017년부터 명절기간에는 면제였다. 하지만 올해는 대규모 인구 이동에 따른 재확산 위험을 줄이기 위해 이 달 3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를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하고 통행료를 유료로 전환했다. 김 총괄대변인은 “추석 연휴에 징수되는 고속도로 통행료 수입은 연휴기간 휴게소 방역인력과 물품을 지원하는 등 코로나19 대응에 활용할 것”이라며 “남는 비용도 공익 기부를 통해 방역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번 추석 연휴를 특별방역기간으로 설정하고 대응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계획은 이르면 다음주 께 발표될 예정이다. 김 총괄대변인은 “거리두기 단계를 보다 강화할 것인지, 특별한 이 기간 내에 조치들을 추가 적용할지에 대해서는 환자 발생의 추이나 지역사회 감염 발생 양태, 특히 원인을 파악하기 어려운 발생 사례들이 얼마나 나타나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볼 것”이라며 “이번 주 내에 검토를 하고, 다음 주에는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국민들께 안내를 드리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