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IB&Deal

[시그널] 몸 값 1조원 '원스토어' IPO 성큼

NH투자증권, KB증권 대표주관사 선정

기업가치 1조원 예상...이르면 내년 상장 마무리

ADT캡스 등 SKT 자회사 IPO 잇따를까




SK텔레콤(017670) 자회사 원스토어가 상장주관사를 선정하고 내년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최근 실적이 개선되며 기업가치 1조원 규모로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원스토어는 최근 대표주관사로 NH투자증권과 KB증권을 공동주관사로 SK증권을 선정했다.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 키움증권 및 DB금융투자 등도 주관사 선정 입찰에 참여했으나 최종 3곳의 증권사가 선정됐다.


원스토어는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통3사와 네이버가 합작한 토종 앱스토어다.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게임·커머스·웹툰·음악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SK텔레콤(지분율 52.7%)이 대주주며 뒤를 이어 네이버(27.7%)가 2대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관련기사



지난해 실적은 매출 1,351억원, 영업적자 52억원이다. 다만 최근 실적 개선세가 뚜렷한데 올해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게임 매출이 크게 늘며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점유율도 지속 높아져 현재 10%대 후반의 앱스토어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기업가치는 약 1조원으로 예상된다. 한 IB 관계자는 “구글을 경쟁사로, 기업가치 1조원을 내부 목표로 삼고 (회사 측이) 상장을 준비해왔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SKS PE-키움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으로부터 약 1,000억원 투자를 유치할 때 제시했던 기업가치 5,000억원을 훌쩍 넘어선 금액이다. 원스토어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상장심사를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원스토어가 상장 채비에 나서면서 다른 SK텔레콤 자회사 상장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IB업계는 ADT캡스의 상장이 뒤를 이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미 실적(지난해 매출 7,448억원, 영업이익 1,242억원)이 나오고 있을 뿐 아니라 사물인터넷(IoT) 분야 등에서 모회사인 SK텔레콤과의 협업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밖에 11번가·SK브로드밴드 등도 원스토어 상장 추진 결과에 따라 IPO 공모시장에 나올 것으로 분석된다.


김민석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