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6일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나왔다.
울산시는 남구에 거주하는 34세 남성(울산 142번)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울산 142번은 현재까지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았다. 지난 16일 미각과 후각을 소실하는 등의 최초 증상이 있었다.
이 남성은 지난 13일 오전 남구의 버스터미널에서 동대구 버스터미널로 이동해 대구 본가에 갔다.
다음 날인 14일 대구에서 부친 차로 오후 1시 30분께 서울의 한 병원에 들렀고, 호텔에도 들러 부모의 숙소 체크인을 했다. 이후 KTX서울역으로 이동해 울산역에 오후 9시 40분 도착, 자차로 귀가했다.
15일과 16일엔 자차로 오전 8시 출근해 오후 5시 퇴근했다.
17일엔 오전 9시 버스를 타고 KTX울산역으로 이동해 서울역을 거쳐 부모가 있는 병원에 들렀다. 이때 부모와는 병원 외부에서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부친 차를 끌고 대구로 돌아 온 확진자는 동대구 소재 버스터미널에서 울산 남구 버스터미널로 이동해 부인 차로 귀가했다.
18일엔 오전에 출근했다 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울산시는 자택과 이동 동선에 대한 방역을 완료했으며, 접촉자 중 부인과 아들 등 가족 2명에 대해 우선 검사를 완료했다. 시는 추가 접촉자와 이동 동선 등 상세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