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비대면 접촉이 증가하는 가운데 추석 연휴를 전후해 사이버 범죄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주의가 요구된다.
경찰청은 21일 “고가의 추석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하고자 하는 심리를 이용해 직거래 사기 등 사이버 범죄 피해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추석 선물 택배 배송,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등을 악용한 문자 결제사기(스미싱) 범죄도 늘어날 것으로 우려한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사이버사기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관련 기관 및 기업들과 힘을 모아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다. 지난 9월 11일 한국인터넷진흥원 및 중고나라·번개장터·당근마켓 등 주요 중고거래 기업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추석 연휴기간을 전후로 명절선물·숙박권 등의 판매를 빙자한 사이버사기 예방을 위해 온라인에서 집중 예방홍보 활동을 펼쳐나가기로 약속했다. 또 중고거래 기업별로 추진하고 있는 사이버사기 예방을 위한 자체 정책들을 공유하고, 협업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경찰은 이와 별도로 ‘물품거래사기 등 4대 사이버사기 특별단속·서민경제침해사범 집중단속 기간’을 올 연말까지 운영중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주의해야 할 주요 사이버사기 피해사례 및 예방수칙 등을 카드 뉴스 형태로 제작한다”며 “사이버사기 예방에 대한 국민인식을 높이기 위해 경찰청 사이버캅(앱)을 통해 피해경보도 발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