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지수가 장중 2% 넘게 하락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통화완화 공급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적으로 재확산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불거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22일 오후 2시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9.43포인트(2.07%) 내린 2,339.96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25포인트(0.05%) 내린 2,388.14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한때 2.21% 하락하며 2,336.50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지난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유동성 공급에 대해 시장 기대보다 유보적인 입장을 취한 것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해석이다.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것도 증시 불안 요인으로 풀이된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봉쇄 조치 재도입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26억원, 3,883억원씩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는 5,931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LG화학(2.23%), 삼성SDI(0.34%) 등 2차전지 관련주를 제외하고 대체로 약세다. 삼성전자(-1.86%), SK하이닉스(-3.43%)를 비롯해 현대차(-2.97%), 셀트리온(-2.87%), 카카오(-2.61%), NAVER(-2.23%) 등이 전날보다 내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20.04포인트(2.31%) 하락한 846.95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0.08%(0.73포인트) 오른 867.72에 출발했다. 장중 3.33%나 내려가며 838.13까지 내려갔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896억원, 168억원씩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991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진단키트 업체 씨젠(2.96%)을 제외하고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 기업 셀트리온헬스케어(-2.55%)를 비롯해 에이치엘비(-6.48%), 카카오게임즈(-5.04%), 셀트리온제약(-3.36%) 등이 전 거래일보다 낮은 주가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