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은 지난 7월10일 전남 고흥군의 윤호21병원 화재 현상에서 본인들 소유의 이삿짐 사다리차와 고소작업차 등을 몰고 현장으로 달려가 건물 안에 있던 사람들을 구조한 문기학(55)·신복수(59)·이은수(57)씨 등 3명에게 119 의인상을 수여한다고 22일 밝혔다. 또 지난달 폭우에 따른 섬진강 제방 붕괴로 전남 구례군 일대에 대규모 침수가 발생했을 때 보트로 고립된 사람들의 구조에 나선 고대권(46)·박성안(35)·손성모(37)·최봉석(44)씨도 의인상을 받는다.
소방청은 이와는 별도로 인명구조에 기여한 경찰관 고진형 경장과 의용소방대원 박춘수씨 등 2명에게 소방청장 표창을 수여하기로 했다. 고 경장은 지난달 5일 경기 의정부시 중랑천에서 떠내려가는 어린이를 구해 심폐소생술로 살려냈고 박씨는 고흥 윤호21병원 화재 당시 해당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환자의 탈출을 도왔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