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부산에서는 동아대와 다단계 사업 설명회, 식당에서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4명과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1명 등 5명이 추가 확진됐다. 부산시 누계 확진자는 389명으로 늘었다.
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의심환자 712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268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439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현재까지 진행된 역삭조사를 보면 386번(해운대구)과 388번(연제구) 확진자는 부산 연제구에서 열렸던 건강식품 관련 다단계업체 사업설명회에 참석했다가 포항 70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다단계 업체 사업설명회에서는 이날 추가 확진된 2명을 포함해 부산에서만 5명이 감염되는 등 모두 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389번(서구) 확진자는 동아대 부민캠퍼스에서 발생한 첫 확진자이자 증상발현 시점이 가장 빠른 366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로써 동아대 연관 감염자는 모두 13명으로 늘었다.
387번(북구) 확진자는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362번(북구) 확진자와 소규모 식당에서 같은 시간대 식사했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383번(북구) 확진자 접촉자다. 시 보건당국은 좁은 공간에서 에어컨이 작동되고 고기 굽는 환풍기가 돌아가는 가운데 식사와 대화가 이뤄지면서 비말 감염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식당에서 362번 확진자와 동일 시간에 이용한 사람 중에서 경남 1명, 경기도 안산 1명이 확진됐다고 통보됨에 따라 식당 이용자 중 확진자는 모두 8명으로 늘었으며 362번 확진자 본인과 가족, 직장동료까지 포함하면 11명으로 집계됐다.
385번(연제구) 확진자는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상태다.
해외에서 입국해 자가격리 명령을 받고도 피부과 병원에서 점을 제거하는 시술을 받은 30대가 적발됐다. 이 격리자는 21일 오전 9시 30분께부터 약 1시간 동안 자가격리 장소인 집에서 나와 점을 빼기 위해 피부과 병원을 방문했다. 병원 측은 A씨가 시술을 받고 귀가한 뒤 그가 최근 해외에서 입국한 사실을 확인하고 보건당국에 신고했다. 시는 자가격리 장소를 무단으로 이탈한 혐의(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A씨를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이날 기준 부산에서 자가격리 장소를 무단으로 이탈했다가 단속된 사람은 모두 69명이다. 54명은 검찰에 송치됐고 5명은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외국인 4명은 출입국외국인청에 통보 조처됐다. 위반 정도가 약해 계도 처분을 받은 사람이 5명, 고발 예정인 사람이 1명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